최근 IT 커뮤니티를 가장 뜨겁게 달구는 이슈는 단연 '갤럭시 S26 울트라 엑시노스 2600 탑재설'입니다. 갤럭시 S25의 성공으로 삼성 스마트폰의 브랜드 위상이 한껏 높아진 시점이기에, 이 소식은 국내외 언론과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안드로이드 진영의 절대 강자인 삼성이 최고급 프리미엄 모델인 '울트라'에 자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하려는 움직임은 단순한 칩셋 변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울트라에 엑시노스? 진짜일까?
현재로서는 삼성의 '간보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정 언론사를 통해 흘러나온 기사들은 마치 여론을 떠보기 위한 '언론 플레이'의 성격이 짙어 보입니다. 하지만 기사 내용이 매우 구체적이고, 내부 관계자가 아니면 알기 힘든 수치를 담고 있어 신빙성을 더합니다.[1][2] 실제로 최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엑시노스 2600 탑재를 결정하고 양산에 들어갔으며,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AP 구매에 사용하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2024년에는 약 11조 원에 육박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8조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출했습니다. 대부분 퀄컴의 스냅드래곤 칩 구매 비용인데, 퀄컴이 또다시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삼성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은 왜 '엑시노스'라는 모험수를 던졌을까?
삼성이 이러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엑시노스 카드를 꺼내 든 이유는 복합적입니다.
퀄컴과의 협상력 강화: 천문학적인 칩 구매 비용을 절감하고, 퀄컴과의 AP 가격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엑시노스'라는 대항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4][5] 이는 퀄컴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주를 맡기는 협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해주는 효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삼성 파운드리 살리기: 최첨단 공정의 성패는 결국 '경험'에 달려있습니다. 자체 설계한 최신 칩인 엑시노스 2600을 2나노 최선단 공정으로 양산하며 수율을 높이는 경험은 삼성 파운드리의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6] 또한, 성공적으로 안착한 엑시노스 2600은 전 세계 팹리스 고객들에게 삼성 파운드리의 기술력을 증명하는 최고의 '쇼케이스'가 됩니다.
성능에 대한 자신감: 삼성이 이러한 모험을 감행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엑시노스 2600의 성능에 대한 자신감 때문일 것입니다. 만약 성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위의 두 가지 명분은 모두 잃게 됩니다. 내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엑시노스 2600은 AI 연산을 담당하는 NPU 성능이 경쟁작인 애플의 A19 프로보다 6배 이상 높고, GPU(그래픽처리장치) 성능은 최대 75%, 멀티코어 성능은 14%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모리 호황이라는 든든한 배경: 역대급 메모리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주력 사업이 순항하며 생긴 여유가 스마트폰 사업부의 단기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과감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출시일 루머에 담긴 비밀
최근 갤럭시 S26의 발표가 기존의 1월이 아닌 3월로 미뤄질 수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습니다.[7] 이는 단순히 카메라 업데이트를 위한 시간 확보를 넘어, 엑시노스 2600의 최적화를 위한 시간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을 싣습니다. 만약 1월에 발표된다면 울트라 모델에는 스냅드래곤이, 3월에 발표된다면 전 모델에 엑시노스가 탑재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제기됩니다.
삼성의 이번 선택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미래뿐만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판도까지 뒤흔들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과연 삼성의 '엑시노스 승부수'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엑시노스 2600이 맞서 싸워야 할 Apple A19 Pro와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의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두 괴물 칩셋의 구체적인 긱벤치 점수와 심층 성능 분석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영상을 참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