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경영을 공부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회계 장부도 제대로 읽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가 최고의 CEO로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위대한 제품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제품을 만들어서 세상을 한 번만 바꾸어도 그 사람은 역사에 남는 유명인이 됩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애플 Ⅱ, 매킨토시, 레이저라이터, <토이 스토리>,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로 세상을 일곱 번이나 바꾸었습니다. 위대한 제품이 위대한 비즈니스를 만든다고 생각하는 스티브 잡스의 개발 철학을 그의 명언과 어록을 통해 살펴봅니다.

1. 마케팅보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본질
"마케팅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마케팅이 형편없는 제품을 대박이 나도록 해줄 수는 없습니다. 제아무리 디즈니의 마케팅과 브랜드여도 최신 영화 두 편인 <보물섬>과 <브라더 베어>를 결코 성공으로 이끌지는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싶을 뿐입니다."
"Marketing is important... But no amount of marketing will turn a dud into a hit... We just wanted to make the best thing -- we just thought about how can we build a better product."
- The Pixar Touch (2009) / AllThingsD (2010)
2. 혁신을 즐기는 것이 나의 재능
"제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가장 잘하면서도 즐기는 것이 무엇이지?'라고 묻는다면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 같은 것을 창조하는 일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제가 즐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단순하게 우리 스스로 원하는 위대한 제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우리가 우리 제품을 사랑하는 만큼 고객들도 사랑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I think what I'm best at is creating sort of new innovative products... At the heart of it, though, we simply try to make great products that we want for ourselves, and hope that customers will love them as much as we do."
- NewsWeek (1985) / FORTUNE (2007)
3. 문제는 바로 제품이다
"자, 그럼 애플의 문제가 뭔지 한번 이야기해봅시다... 문제는 제품입니다. 그런데 제품의 무엇이 잘못된 겁니까?"
잡스는 그들의 말을 자르고는 외쳤다. "제품이 엉터리라고! 더 이상 사람들은 애플 제품에 전혀 끌리지 않는다고!"
"It's the products! So what's wrong with the products?... The products suck! There's no sex in them anymore!"
- Businessweek (2006)
4. 흑자 전환보다 중요한 제품의 완성도
"우리는 매일 ‘음, 언제쯤 애플이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출근을 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며 일하러 나옵니다. 그것이 우리의 원동력입니다... 우리는 다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매진합니다. 그리고 할 일을 다 했을 때 발 뻗고 잘 수가 있죠."
"We don't come to work every day thinking, Well, when are we going to turn Apple around? We come to work every day knowing we know how to make even better products so that's what's driving us... But we're out to make the best products in the world and we'll sleep well when we do that."
- Web Publishing Conference (1998)
5. 동기가 만들어내는 차이
"나이가 들수록 동기가 많은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에 확신이 듭니다... 애플에서 두 가지 목표(이윤과 제품)의 순서가 뒤집힌 적도 있지만, 미묘한 변화를 통해서 모든 것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가 회사에 돌아오고 나서부터 애플은 다시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And the older I get, the more I'm convinced that motives make so much difference... For a time, those goals got flipped at Apple, and that subtle change made all the difference. When I got back, we had to make it a product company again."
- Businessweek (2004)
6. 소비자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람들을 과소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진심으로 믿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제품을 원한다고, 사람들이 제품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100달러 저렴한 질 낮은 제품을 만들기보다 좀 더 비싸더라도 사람들에게 필요한 제품, 몇 년 동안이나 사람들에게 기여할 제품을 만듭니다."
"We don't underestimate people... rather than making a far inferior product for a hundred dollars less, giving people the product that they want and that will serve them for years, even though it's a little pricier."
- The New York Times (2003)
7. 단순한 철학: 위대한 제품에서 시작한다
"저의 철학은 언제나 매우 단순합니다. 그것은 위대한 제품을 만들자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분명하게 고객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고객은 내년에 등장해서 시장의 판도를 바꿀 놀라운 제품이 어떤 것인지 말해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고객의 의견은 조심스럽게 들어야 합니다."
"My philosophy is that everything starts with a great product... but customers can’t tell you about the next breakthrough that’s going to happen next year... So you have to listen very carefully."
- NewsWeek (1985)
8. 제품 중심의 중력
"기술회사일지라도 제품 개발 지향적인 문화가 필요합니다. 훌륭한 엔지니어와 똑똑한 사람들을 아주 많이 보유하고 있을지라도 궁극적으로 이 모든 것을 하나로 통합해내는 중력처럼 끌어당기는 힘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훌륭한 기술들의 조각들이 우주 주변을 떠다니게 됩니다."
"You need a very product-oriented culture... ultimately, there needs to be some gravitational force that pulls it all together. Otherwise, you can get great pieces of technology all floating around the universe."
- Businessweek (2004)
9. 영업자가 회사를 이끌면 안 된다
"뛰어난 제품 개발 인재들이 매우 훌륭한 제품을 개발하게 되면 그 회사는 독점적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 후에는... 영업자 등이 회사를 운영하게 됩니다. 그 사업 분야에서 유일한 경쟁자가 자기 자신인 상황에서 무엇 때문에 제품 개발에 집중하겠습니까?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승진을 하게 되면 결국 누가 쇼의 주인공이 되겠습니까? 바로 영업자입니다."
"But after that, the product people aren't the ones that drive the company forward anymore... And who usually ends up running the show? The sales guy... And so the company goes through this tumultuous time, and it either survives or it doesn't."
- Businessweek (2004)
10. 기술과 고객 관점의 융합
"정말 위대한 제품은 기술적인 관점과 고객의 관점을 합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소비자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것을 물은 다음에 그것을 만들어 줄 수는 없습니다. 당신이 제품을 완성할 즈음, 이미 소비자들은 새로운 제품을 원할 것입니다."
"I think really great products come from melding two points of view — the technology point of view and the customer point of view... You can't just ask customers what they want and then try to give that to them. By the time you get it built, they'll want something new."
- INC (1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