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호주에서 태어났지만, 뼛속까지 '용인 토박이'
김소현 배우의 프로필을 보면 출생지가 '호주(Australia)'로 적혀 있어 놀라신 분들 계시죠? 뭔가 유창한 영어나 자유분방한 해외파 느낌을 기대하게 되지만, 사실은 다섯 살 무렵 한국으로 들어와 경기도 용인에서 쭉 자랐다고 합니다.
🗣 본인 피셜: "저는 그냥 용인에서 자란 집순이예요."
영어보다는 한국말이 훨씬 편하고, 말투나 정서도 완전한 'K-장녀' 스타일이라는 게 반전 매력 포인트입니다.
2. 엄마 손 잡고 갔다가 '진짜 데뷔' 해버린 케이스
보통의 아역 배우들이 연기 학원이나 기획사 트레이닝을 거치는 것과 달리, 김소현은 초등학생 때 엄마 손에 이끌려 우연히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덜컥 합격했습니다.
평소 성격은 매우 내성적이고 낯을 가리는데, 감독님들이 "카메라만 돌면 눈빛이 싹 변한다"며 놀라워했을 정도로 타고난 '화면 체질'이었다고 하네요. 현장에서 바로 다음 작품 제안까지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배우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3. 국민 악역 연기 후유증으로 혼자 울었던 소녀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된 <해를 품은 달>과 <보고싶다> 시절, 그녀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살벌한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오죽하면 "쟤 진짜 못됐다"는 반응이 쏟아졌을까요?
하지만 실제로는 친구를 괴롭히는 연기를 계속하다 보니 마음이 너무 무거워져서, 촬영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혼자 울기도 했을 만큼 심적인 후유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몰입도가 뛰어났다는 증거겠죠?
4. '민폐' 끼치기 싫어 고등학교 대신 홈스쿨링 선택
중학교 때 촬영 스케줄로 결석이 잦아지고 조별 과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자, 친구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죄책감을 크게 느꼈다고 합니다.
단순히 학교를 안 간 것이 아니라, 오전에는 공부하고 오후에는 대본을 보는 철저한 시간표를 짜서 생활했죠. "의지가 없으면 못 한다"는 홈스쿨링을 성공적으로 해낸 걸 보면 멘탈이 정말 단단한 것 같습니다.
5. 연기를 그만둘까 고민했던 슬럼프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던 <군주-가면의 주인> 촬영 당시, 김소현은 꽤 깊은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자신의 해석과 연출 방향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며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라는 자괴감에 빠져 연기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고 해요.
다행히 이 시기를 겪은 후, 스스로를 가두던 강박과 규칙들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면서 연기가 한층 더 편안해졌다고 고백했습니다.
6. 지상파 첫 주연작의 무게와 1인 2역
KBS <후아유-학교 2015>는 김소현에게 '지상파 첫 단독 주연'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준 작품입니다. 하지만 기쁨보다는 부담이 컸던 시기였습니다.
얼굴은 같지만 성격이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은비, 은별)를 동시에 연기해야 했기에 "이게 맞나?"라는 고민을 치열하게 했다고 하는데요. 팬들 입장에선 '인생 연기'였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연기에 대한 책임감과 강박이 동시에 자라난 성장통 같은 시기였습니다.
7. 화려한 배우? 실제로는 '집순이 만렙'
화려한 조명 아래 서 있는 배우지만, 스케줄이 없는 날의 김소현은 파워 집순이입니다.
집에서 웹툰 보기, 영화 감상, 컬러링북 채우기 등 온갖 실내 취미를 섭렵하고 있는데요. 특히 손으로 사부작거리며 만드는 것을 좋아해 '미니어처 만들기'가 취미라고 합니다. 작은 가구와 공간을 만드는 섬세함이 그녀의 디테일한 연기 스타일과도 꼭 닮아 있죠? 🏠
8. 드라마 전체 재촬영 사태 속 강철 멘탈
첫 액션 사극이었던 <달이 뜨는 강> 촬영 도중, 주연 배우 교체 이슈로 인해 이미 찍어둔 분량을 거의 다 다시 촬영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무너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김소현은 불평 한마디 없이 묵묵히 평강 공주 역을 완주해 냈습니다. 당시 연출 감독님이 "가장 미안하고 고마운 배우"라고 꼽았을 정도로 그녀의 프로의식과 책임감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9. 조용하지만 꾸준한 '선행 천사'
김소현은 생색내기보다는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기부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 영화 <너의 이름은> 더빙료 전액 기부 (배리어프리 영화 사업)
-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 기부
- 코로나19 확산 방지 기금 기탁
- 외상센터 지원 및 헌혈증 전달
화려한 퍼포먼스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배우 김소현을 더 빛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